中, 코로나19 종식 선언..."코로나 전쟁서 중대한 성과"

中, 코로나19 종식 선언..."코로나 전쟁서 중대한 성과"

2020.09.08.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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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한 달 가까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방역 유공자 표창대회를 열고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 방역 유공자들에게 훈장을 주며 중국 공산당이 8개월 동안 코로나19 대전에서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달 16일부터 24일째 중국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만 10건 정도 나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같은 현재 상황을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엄청난 노력을 통해 인류의 질병 투쟁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용감한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8개월 간 방역 업무를 총괄한 중난산 공정원 원사에게 공화국 훈장을 주고 다른 3명에게는 인민영웅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앞으로 추가 환자가 나오더라도 즉각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것입니다.

백신 개발 연구진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백신은 현재까지의 모든 바이러스 변이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변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맞춤형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9월 중으로 모든 국내 시스템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한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1월부터 4월 초까지 우한을 봉쇄하는 극단적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지난 6월 베이징 집단 감염 때는 베이징 시민 천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강행하는 등 총력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한 책임론과 백신 개발 등을 놓고 미국과는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국제적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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