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영관급 장교, 중국에 군사기밀 넘기려다 적발

타이완 영관급 장교, 중국에 군사기밀 넘기려다 적발

2020.08.13. 오후 2: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의 연임 이후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타이완 육군의 현역 영관급 장교가 주요 군사기밀 정보를 중국에 넘기려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언론 등에 따르면 남부 가오슝에 있는 8군단 소속 유 모 정보관이 지난달 중순 휴대전화로 한광훈련의 중요 작전계획 등 군사 기밀을 촬영해 빼돌리려다 적발돼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한광훈련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으로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 정보관은 이들 기밀 자료를 중국 푸젠성에서 1.8km 떨어진 진먼섬의 지인을 통해 중국에 넘기려다 관계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국방부는 비공개 원칙에 따라 어떠한 논평도 내지 않고 있으며, 검찰과 법무부도 언급을 유보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