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내 딸도 접종"

푸틴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내 딸도 접종"

2020.08.11.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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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원격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고 현재 건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은 1-2차 임상시험 결과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데다 특히 임상 중 가장 중요한 3단계 시험을 건너뛴 것이어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백신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러시아에서 등록된 백신은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Sputnik V)로 명명됐습니다.

백신이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만간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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