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 제재

미 재무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 제재

2020.08.08.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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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현지 시각 7일 성명을 내고 람 행정장관 등이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홍콩 시민의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람 장관을 비롯해 홍콩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 테레사 청 법무장관, 존 리 보안장관 등 홍콩의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포함됐습니다.

또 중국 국무원의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샤 바오룽 주임과 장 샤오밍 부주임, 뤄 후이닝 홍콩연락사무소장 등 중국 본토 관리들도 대상이 됐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람 행정장관이 홍콩의 자유와 민주적 절차를 억압하는 정국의 정책을 이행하는 데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제재 대상자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됩니다.

AP통신은 이번 제재는 무역 분쟁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취한 일련의 조치 가운데 가장 최근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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