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北 평산 정련공장, 비핵화 협상에 포함돼야"

빅터 차 "北 평산 정련공장, 비핵화 협상에 포함돼야"

2020.08.06.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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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원료 공급원인 황해북도 평산 정련공장이 비핵화 협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차 석좌는 현지 시각 5일 연구소가 화상으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평산 정련공장 등 북한의 핵 관련 시설과 활동에 관한 최근 위성사진과 영상이 담긴 새로운 고화질 동영상 일부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차 석좌는 이 공장이 오랫동안 존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진정으로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정책적 맥락에서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산 공장이 북미 협상의 일부로 논의됐는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그것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 시설 없이는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생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 45㎞ 떨어진 평산 공장은 박천 우라늄 공장을 대체한 1990년대 중반 이후 북한에서 알려진 유일한 우라늄 정광 생산시설로, 북한의 핵 연구와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차 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평산 공장 일대를 찍은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 공장이 가동 상태를 유지하며 개선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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