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전 차관 "북핵 대응 위해 방위비 다투지 말아야"

셔먼 전 차관 "북핵 대응 위해 방위비 다투지 말아야"

2020.08.06.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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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북핵 문제 대응과 관련해 "나라면 한국이 미군 주둔 비용을 충분히 내고 있는지를 놓고 다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셔먼 전 차관은 현지 시각 5일 원격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당신이라면 아마도 핵무기를 30∼50개 보유하고 있을 북한 문제를 놓고 어디서부터 시작하겠느냐'는 데이비드 생어 뉴욕타임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활약한 셔먼 전 차관은 "우선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재건하겠다"면서 "미군을 거기에 배치한 것은 우리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한국 등 동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방위비 인상 압박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셔먼 전 차관은 북한 이슈를 "매우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규정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그것을 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 혼자서 해낼 수는 없고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 대응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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