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군, 남중국해에서 전투태세 훈련 강화"

"中 공군, 남중국해에서 전투태세 훈련 강화"

2020.08.05. 오후 4: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 공군이 최근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최신 전투기와 폭격기를 통원한 전투태세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뉴스 앱 '하이커 뉴스'에 공개된, 중국 공군의 훈련 영상들을 근거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인민해방군 남부 전구 소속 수호이-30 전투기와 공중 급유기를 포함한 군용기들이 남중국해의 인공섬 '수비 암초' 부근 상공으로 출격해 훈련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또 훈련의 일시가 공개되지는 않은 이번 영상에는 한 조종사가 다른 군용기를 상대로 '영공에서 물러나라'고 경고하는 장면도 들어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공군의 훈련 지역인 '수비 암초'는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 중국명 난사군도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베트남과 필리핀, 타이완이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분쟁 대상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최근 중국 남부 전구가 남중국해의 비공개 지역에서 폭격기 두 대를 출격시켜 주야간 전투태세를 점검하는 훈련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의 남중국해 전문 연구기관인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계획'은 최근 들어 미군 정찰기의 남중국해 비행이 지난 5월 35회, 6월 49회에서 지난달에는 67회로 점점 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