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란드에는 미군 1천 명 추가 배치 발표

美, 폴란드에는 미군 1천 명 추가 배치 발표

2020.08.04.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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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발표했던 미국이 폴란드에는 천 명의 미군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는 미국과 폴란드의 방위협력강화협정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 완료로 약 천 명의 미군을 폴란드에 순환배치 형태로 지속적으로 주둔시키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미 순환배치 형태로 폴란드에 주둔하는 기존 4천500명의 미군에 추가되는 것입니다.

또 유럽 임무 지원에 관여하는 부대인 V군단의 유럽 본부와 한 사단의 본부 그리고 장갑여단과 항공여단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폴란드에 설치됩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방위협력강화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서명한 공동선언의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협정은 방위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법률적 체계와 인프라,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6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하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용을 지불하겠다며 미군의 추가 주둔을 요청해왔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방위비 증액에 소극적인 독일 주둔 미군을 만 천9백 명 감축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들이 폴란드와의 합의와 독일 주둔 미군 철수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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