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 폭풍 '이사이아스' 비상...코로나19 피해 지역 '긴장'

美 동부, 폭풍 '이사이아스' 비상...코로나19 피해 지역 '긴장'

2020.08.04.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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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지역도 폭우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리케인급 위력을 지닌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상륙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플로리다 주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리브해 지역을 강타한 '이사이아스'가 미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열대성 폭풍으로 다소 약화한 상태지만 미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다시 세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로이 쿠퍼 /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이사이아스가 밤 늦게 상륙하면서 위험한 허리케인급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경계를 높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사이아스'의 최대 풍속은 시속 110㎞로 측정되고 폭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에 이미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연방재난관리청 직원들이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플로리다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케인급 폭풍이 몰려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탈리 베탄커 / 플로리다주 주민 : 전염병 유행 와중에 허리케인이라니 주민들이 정말 질린 것 같아요. 정말 끔찍합니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해수욕장과 공원, 코로나19 진단 검사소를 긴급 폐쇄한 데 이어 정전으로 코로나19 병동이나 대피소 등에 전기가 끊길 것에 대비해 전기 트럭도 배치했습니다.

뉴욕과 워싱턴 DC 등 대도시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곳곳에 물막이 장비 설치 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앞서 '이사이아스'는 쿠바와 도미니카 등 중남미를 강타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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