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요원 파견으로 시위사태 악화"...총격 사망사건도 발생

"美, 연방요원 파견으로 시위사태 악화"...총격 사망사건도 발생

2020.07.27.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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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인종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연방요원의 과잉진압 논란 이후 한층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잇따르는 가운데 총격으로 시위대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위대가 차량 한 대를 사이에 두고 행진하던 중 총성이 울립니다.

차량 운전자가 다가오던 남성을 향해 총을 발사한 것입니다.

시위 현장은 큰 혼란에 빠졌고, 총을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도 인종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시위대 5천여 명이 행진하던 중 일부가 공사장 트레일러에 불을 지르고 가게 창문을 깨트리자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섰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과격 시위자 45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연방요원이 파견돼 과잉진압 논란이 빚어졌던 포틀랜드시에는 58일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가 연방요원들이 주둔하고 있는 연방법원 앞에서 철수를 요구하며 과격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섬광탄을 터뜨리고 최루가스를 뿌리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이밖에 콜로라도주에서도 시위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조지아주도 폭력시위와 강제 진압이 이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연방요원 파견에 따른 폭력 충돌이 프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잠잠하던 시위사태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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