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

2020.07.27.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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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400만 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지난주 후반부터 백악관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상황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 가족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이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화를 통해 여전히 원격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백악관 공보실 측은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NSC 고위 참모들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으며 그의 사무실은 대통령 집무실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집무실 복도 끝에 위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케이트 밀러 부통령실 대변인과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군인 등 백악관 내 일부 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데 이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백악관 NSC를 총괄하는 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노출 위험 등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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