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다시 비상...신규 확진자 5일째 증가

중국 코로나19 다시 비상...신규 확진자 5일째 증가

2020.07.27.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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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대부분인 41명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
다롄시, 전시상태 선포…주민 6백만 명 전원 핵산 검사
지린성 신규 확진자 2명…다롄시에서 유입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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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십 명 대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한 다롄시는 주민 6백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에 나섰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하루 중국에서 6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닷새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 확진자는 57명에 이릅니다.

확진자와 별도로 통계를 집계하는 무증상 감염자는 44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인 41명이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나왔는데 모두 주도인 우루무치에서 발생했습니다.

신장 보건 당국은 우루무치에서 2차 대규모 핵산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나페이자 아부뚜르어시티 / 우루무치 시민 : 핵산 검사도 의료진이 아파트 단지에 와서 우리를 불러서 해주기 때문에 병원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동북 3성도 비상입니다.

랴오닝성에서 14명, 지린성에서 2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관영 CCTV 보도 (7월 27일) : 7월 26일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14명은 모두 다롄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된 것입니다.]

특히 지난 22일 수산물 가공공장 직원 1명이 확진된 후 확진자가 늘고 있는 다롄시의 경우 6백만 명인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다롄시는 지난주 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양로원과 유치원, 실내 공공장소를 폐쇄했습니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도 금지했고 화물차량은 출입증을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지린성에서 발생한 확진자 2명은 다롄시에서 유입된 사람입니다.

따라서 지린시는 다롄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은 모두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고, 일부 지역은 다롄에서 온 사람들을 1~2주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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