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가을 학기 개학' 다시 밀어붙여

트럼프 행정부 '가을 학기 개학' 다시 밀어붙여

2020.07.25.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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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을 학기 개학을 주지사들에게 일임하며 한발 물러선 듯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가을 학기 개학을 다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대학들의 대면 강의를 유도하기 위해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신입 유학생들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가을 학기 캠퍼스를 열기로 결정한 인디애나폴리스의 매리앤 대학을 찾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가을 학기 개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학교를 다시 여는 것은 우리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가장 좋은 일입니다. 또 미국의 전진을 위해서도 가장 좋습니다.]

건강한 아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성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학교에 가지 않았을 때 입는 피해가 더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복지 프로그램과 상담 프로그램, 급식 등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학교는 '필수 사업장'이라는 논리로 가을 학기 개학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 학교가 필수 사업장이라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믿음입니다. 선생님은 필수 인력입니다. 기자 여러분이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팬데믹에도 매일 브리핑 룸에 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은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신입 유학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100% 온라인 수강을 하는 외국 유학생들의 체류와 입국을 금지하는 방침을 밝혔다가 강한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후 가을 학기 입학을 위해 입국하는 신입 유학생으로 규제 대상을 줄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100%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하버드대는 신입 유학생들에게 외국에서 온라인 수강하거나 입학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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