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반등 성공했지만 하반기 '첩첩산중'...이유는?

中, 성장률 반등 성공했지만 하반기 '첩첩산중'...이유는?

2020.07.16.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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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의 공장 중국의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길어지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 공장입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미국 본토의 공장이 일부 문을 닫았을 때도 이곳은 정상 가동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봉쇄식 방역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중국 내 생산은 대부분 회복됐습니다.

[추이둥슈 / 중국승용차연합회 사무총장 : 중국 자동차시장은 산업 사슬이 완벽해서 코로나19 방역 기간에도 위험 요소를 극복하는 능력이 비교적 강합니다.]

특히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용품을 수출하면서 세계의 공장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 1분 마이너스 6.8%로 추락했던 중국 국내총생산이 2분기에 플러스 3.2%로 반등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 경제가 아직 코로나19 충격에 빠져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류아이화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상반기 중국 경제는 전염병에 따른 악영향을 점차 극복하면서 성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차츰 살아나고 있고 성장 활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된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소매 판매는 지난해보다 11.4%나 줄었고, 수출도 6.2%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소매 판매는 지난달에도 -1.8%로 1년 전보다도 적었습니다.

아직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데다, 도시 실업률이 5.7%로 높아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커창 총리도 코로나19 충격과 세계 경기 하강이 중국에 전례 없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여기다 미중 갈등이 무역뿐 아니라 홍콩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로 번지면서 첨예해지고 있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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