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타임스, 홍콩 사무소 일부 서울로 이전

美 뉴욕타임스, 홍콩 사무소 일부 서울로 이전

2020.07.16. 오전 0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을 이유로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한 가운데,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홍콩 사무소의 일부를 서울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사 기사를 통해 홍콩사무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디지털 뉴스 분야 인력을 내년 중에 한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홍콩사무소의 나머지 취재 인력은 유지하고, 인쇄와 광고, 마케팅 인력도 잔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월 중국이 통과시킨 홍콩보안법 때문에 언론사들이 불안정해졌고 아시아의 언론 중심지인 홍콩의 전망도 불확실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직원들의 취업 허가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과거에 겪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법에 따라 보도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외국 매체가 중국에서 취재와 보도를 하는 것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