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말라리아약 소비 358% 늘어...'보우소나루 효과' 분석

브라질, 말라리아약 소비 358% 늘어...'보우소나루 효과' 분석

2020.07.12.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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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코로나19이 확산한 이후 말라리아약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소비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유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현지 시간 1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의 공식 허가를 받고 이 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5개입니다.

이들 업체가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브라질 제약산업연합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약품 소비가 358%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효과를 극찬하고 직접 복용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유명해진 약품으로,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평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옹호해 왔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의료계는 부작용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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