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물난리에 3천만 명 이재민 발생...사망·실종 140명

중국 남부 물난리에 3천만 명 이재민 발생...사망·실종 140명

2020.07.12. 오전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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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력·장비 투입해 폭우 피해 최소화 총력
이재민 3천만 명 발생…사망·실종 140명
직접적인 재산 피해만 우리 돈 10조6천억 원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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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 지방에 내리고 있는 큰비로 3천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주택 파손과 농작물 피해 등 직접적인 경제 피해만 우리 돈 10조6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진 비에 마을을 둘러싼 둑이 맥없이 무너지고, 급류에 마을 전체가 떠내려갈 것만 같습니다.

구조 대원들이 이마에 붕대를 한 주민을 들것에 실어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급류와 사투를 벌이며 구명줄을 이용해 가까스로 어린이도 구조해냅니다.

난데없는 물난리에 주민들이 비상등에 의지한 채 대피소로 긴급 대피합니다.

[장젠화 / 후베이성 공무원 : 당국이 초등학교 3곳을 임시 보호소로 마련해 놨습니다. 학교에는 전체적으로 교실이 15개 있으며, 60가구 가족 240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소방차 7천여 대와 군인 4만3천여 명, 구조 인력 13만 명 등을 투입해 폭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후이성과 장시성, 후베이성, 후난성, 광둥성 등을 강타한 이번 폭우로 3천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도 심각합니다.

지금까지 주택 25만 천여 채 가 파손되고, 2천6백여 헥타르의 농지가 잠기면서 직접적인 경제 피해만 617억9천만 위안, 우리 돈 10조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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