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사라지지 않을 듯"

WHO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사라지지 않을 듯"

2020.07.1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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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사라질 것 같지 않아"
WHO "소규모 집단감염 사전 차단·조기 발견 중요"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등으로 최악 상황 피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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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 상황에서는 코로나19가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또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 2명을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동헌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 상황에서 코로나19를 근절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 10일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나온 말입니다.

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현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섬나라처럼 코로나19가 근절되는 특별한 상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섬나라도 다시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그러나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개인 위생을 지켜간다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HO는 또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폐렴은 코로나19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면, 폐렴으로 숨진 많은 사례가 실제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코로나19 환자일 수 있다며, 카자흐스탄의 발병 사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언론은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치명율이 훨씬 높은 정체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이라고 보도했고, 카자흐스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WHO가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과 관련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조사팀을 해 중국에 파견했다고 밝혔죠?

[기자]
WHO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전문가 2명을 발원지인 중국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염병학자와 동물 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대를 이번 주말 베이징에 파견했고, 조사를 위한 방문지는 중국 측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WHO 대변인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모두가 관심을 갖는 큰 이유라며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온 것인지, 또 어떤 종에서 인간으로 넘어왔는지, 중간 매개체가 있었는지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해온 미국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과학적 조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어떻게 확산했는지를 온전하고 투명하게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조처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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