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그랜드캐니언서 실족사...매년 12명 숨져

50대 여성 그랜드캐니언서 실족사...매년 12명 숨져

2020.07.10.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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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그랜드캐니언서 실족사...매년 12명 숨져
마리아 살가도 로페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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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이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을 헛디뎌 골짜기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 3일, 마리아 살가도 로페즈(59)는 생애 처음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그랜드캐니언을 방문했다.

안타깝게도 로페즈는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취하던 중 모서리를 밟고 넘어지면서 100피트(약 30m)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근처에 있었던 미리암 웨이너는 "갑자기 비명이 들리더니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었다. 곧바로 911에 전화해야 하는 상황임을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그랜드캐니언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26일에는 한 여성이 그랜드캐니언을 오르던 중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그랜드캐년에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매년 평균 12명으로, 원인은 대부분 추락과 열사병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방문자가 없어 사고가 적은 편이다.

그랜드캐니언 지역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성명서에서 "국립 공원 관리국과 카운티 의료 검사관이 사건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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