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부 기록적 폭우로 48명 사망·실종...中, 폭우에 이재민 2천만 명 육박

일본 서부 기록적 폭우로 48명 사망·실종...中, 폭우에 이재민 2천만 명 육박

2020.07.06. 오전 01: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기록적인 큰비로 강물이 넘치고 산사태가 잇따랐던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에선 한 달 넘게 내린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2천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에 다리가 끊어지고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지붕만 겨우 보입니다.

육상 자위대 헬기가 고립된 주민을 가까스로 구조해냅니다.

일본 서부 규슈 구마모토 현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천이 11곳 넘게 범람하면서 제방이 무너지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침수된 한 요양시설에선 노인 17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열도에 오는 8일까지 장마전선이 머물 것으로 보여 곳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국 남부 지역에선 한 달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26개 성과 시에서 지금까지 120명 넘는 사람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가옥 만7천 채가 무너지고, 2천만 명에 육박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장 후아 / 지역 공무원 : 농가 세 곳에서 주민 6명을 긴급 구조했으며 일단 안전지역에서 생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 중국 전국 평균 강수량은 293.9㎜를 기록했고, 양쯔강 일부 지류는 지난 1951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재난 당국은 7~8월이면 북부지방에도 큰비가 내리는 경향이 있다며 동북 3성과 황하 중상류 지역에도 홍수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