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환자 사흘 연속 최고치..."확진자도 감염 경로 몰라"

美 신규 환자 사흘 연속 최고치..."확진자도 감염 경로 몰라"

2020.07.04.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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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사흘째 7천 명대…노스캐롤라이나 2,100명 최고치
캘리포니아 신규 환자 5,600명…LA 카운티에서 43% 나와
"감염 전파자의 25∼45% 무증상자 추정…예방 조치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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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미국에서 신규 환자 수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일 5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감염 경로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 하루 신규 환자가 5만 6천500명으로 다시 최다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루 전(5만 5천200명)보다 또 1천300명이 늘어나며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이 신문사 집계로 미국에서 최근 9일 동안 일곱 차례나 신규 환자 수가 최다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환자는 텍사스주에서 7천500명이 나오며 사흘 연속 7천 명을 넘었고, 노스캐롤라이나주는 2천100명으로 이 지역 최고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5천600명이 집계됐는데 43%가 LA 카운티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코로나19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감염 경로를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확진자 35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는 자신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46%는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이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확진자의 접촉 대상으로는 가족이 45%, 직장 동료가 34%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무증상자로부터 지역사회 감염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전파자의 25∼45%가 무증상자로 추정된다"면서 심각한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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