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환자 사흘연속 최다...마스크 착용 권고

美 코로나19 환자 사흘연속 최다...마스크 착용 권고

2020.07.04. 오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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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신규 환자 사흘 연속 최다…사흘째 5만 명대
최근 9일 동안 7차례 미국 신규 환자 최고치 집계
美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 주에서 확산 추세 심각
美 확진자 289만 명…전 세계 확진자 1,100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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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미국에서 신규 환자 수가 사흘 연속 최다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은 가운데 공중보건 당국자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태현 기자!

미국의 확산 추세가 여전히 심각한 데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만 명을 넘고 있어요?

[기자]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매우 심각합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5만 명을 넘었고 사흘 연속 최다 인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 신규 환자는 5만 6천500명으로 전날보다 1,300명 늘어났다고 집계했습니다.

이 신문사 집계 기준으로 최근 9일 동안 일곱 차례나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신규 환자는 텍사스주에서 7천500명이 나오며 사흘 연속 7천 명을 넘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모두 5천600명이 보고됐습니다.

미국 사망자는 하루 600명 넘게 늘어나 13만 2천 명에 이릅니다.

전 세계 확진자는 미국 289만 명을 비롯해 1,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브라질 등 중남미, 인도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앵커]
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았는데요.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고심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요.

공중보건 책임자가 독립기념일 연휴인 주말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 서비스단 단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공개모임에 갈지도 모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마스크나 안면 가리개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질병 확산이 줄어들 것"이라며 "대규모 모임이 지금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애덤스 단장은 독립기념일 행사 참가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강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주와 지방 정부가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합니다.

4일에도 수도 워싱턴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에 갈 예정입니다.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것은 변종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파력이 얼마나 강한 겁니까?

[기자]
원형보다 최대 6배나 높다고 하는데요.

미국 듀크대와 영국 셰필드대의 공동 연구 결과입니다.

현재 확산 중인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의 변종으로 < D614G >라고 부릅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숙주로 유입될 때 기능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끼쳐 전염성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의 심각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지만 전염력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전염이 더 쉽게 이뤄지도록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났다면서 국민들에게 이런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샘플 6만 개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변종 바이러스는 백신 개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 [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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