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영국 펍·카페 영업...존슨 총리 "책임있게 행동해야"

내일부터 영국 펍·카페 영업...존슨 총리 "책임있게 행동해야"

2020.07.04. 오전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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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3개월 만에 펍과 카페, 식당 등의 영업 재개를 앞두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 경우 재확산 우려가 있다며,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에 따라 4일부터 잉글랜드 지역의 펍과 바, 카페, 식당, 호텔 등의 영업이 재개됩니다.

대부분 가게는 현지시간 4일 0시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펍의 경우 한밤중에 파티할 우려가 있어 오전 6시부터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앞서 영국은 지난 3월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의 문을 닫도록 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슈퍼마켓 및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일부에서는 영업이 재개되면서 사람들이 몰려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자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계속해서 코로나19에 대한 주의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 같은 영업 재개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하기 위한 여정에서 가장 큰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사업체 소유주와 종업원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의 생계와 이 나라 전체 경제의 건전함은 우리가 모두 책임 있게 행동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우리가 봉쇄조치를 시작했을 때처럼 완화 역시 모두가 함께할 때만 성공할 것"이라며 "아직 숲을 나오지 않았다.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정부는 이번 변화로 인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면 제한 조치를 부과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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