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트럼프 "마스크 쓰는 것 대찬성"...마음 바꾼 이유

갑자기? 트럼프 "마스크 쓰는 것 대찬성"...마음 바꾼 이유

2020.07.02.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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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트럼프 "마스크 쓰는 것 대찬성"...마음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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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마스크 쓰는 것에 대찬성입니다. 마스크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밀접하게 있게 되면 쓸 것입니다." (마스크를 쓰겠습니까?) "쓸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마스크를 쓴 모습을 봤습니다.]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쓸 것이냐는 질문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전혀 문제가 없으며, 사실 전에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그 모습이 좋기도 했으며 마치 서부극 주인공 같았습니다.]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여줘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에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오던 입장에서 돌연 돌아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데 대통령이 앞장서 마스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크기 때문입니다.

CNBC방송이 최근 대선 경합 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최근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거냐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꽤 거리를 유지하는 곳이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선을 목전에 두고 지지율 반등에 부심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부렸던 고집을 얼마나 더 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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