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독감, 스페인 독감과 유사"...대유행 가능성

"中 돼지독감, 스페인 독감과 유사"...대유행 가능성

2020.07.01.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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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새로 발견된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스페인 독감과 유사하고 코로나19 처럼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에서 발생한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 바이러스는 아직 인간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큰 변이 능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돼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바이러스는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에 기원을 두고 있는 바이러스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09년처럼 또 다른 신종플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는 아직 검사 단계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턴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새로운 바이러스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논문을 주의 깊게 읽어볼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다른 바이러스도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중국 대학과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에서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G4'라고 명명된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신종인플루엔자 계통으로 돼지에 의해 옮겨지나 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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