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드론 투입해 '메뚜기떼 퇴치' 안간힘..."여름 작황 피해 우려"

인도, 드론 투입해 '메뚜기떼 퇴치' 안간힘..."여름 작황 피해 우려"

2020.07.01.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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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적에 육박하는 농경지 피해 추산
인도 당국, 드론 투입해 메뚜기떼 퇴치
"인도 올여름 작황 피해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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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메뚜기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농경지까지 큰 피해를 입자 인도 당국이 드론을 앞세워 대대적인 메뚜기 퇴치 작전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만 마리의 메뚜기떼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수도 뉴델리에서 가까운 구루그람까지 엄습해 엄청난 양의 농작물을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인도 서부와 북부를 휩쓸며 서울 면적에 육박하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인도 당국이 메뚜기 퇴치의 '승부수'로 드론을 띄웠습니다.

드론을 통해 공중에서 살충제를 뿌리며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싱 / 인도 메뚜기 대응팀 : 정부가 4대의 드론을 투입해 60%를 죽였습니다. 드론이 메뚜기 퇴치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인도 당국이 첨단장비까지 동원해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메뚜기떼 규모가 워낙 커 올여름 작황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라제쉬 우마르 / 인도 메뚜기 대응팀 : 메뚜기떼가 다음 달까지 창궐할 것입니다. 더 오랫동안 몰려올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7년 만에 최대 규모의 메뚜기떼 습격으로 인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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