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누적확진자, 통계보다 10배 많을 수도"

"美 코로나19 누적확진자, 통계보다 10배 많을 수도"

2020.06.26.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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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명 보고 때 실제 감염자는 10명"
혈액 샘플 검사 결과…"무증상 감염·검사 부족 때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인 5%~8% 코로나19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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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공식 통계인 240만 명보다 10배나 많은 2천4백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밝혔습니다.

그만큼 미국인들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이 많이 됐고 또 추가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것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해 1명의 확진자가 보고될 경우 실제는 10명의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미 전역에서 수집한 혈액 샘플 검사 결과 이 같은 추정에 이르렀고, 무증상 감염과 코로나19 발생 초기 검사 부족 등으로 많은 감염자가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인의 5%에서 8%가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천6백만 명에서 많게는 공식 집계인 240만 명의 10배가 넘는 2천6백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주변에 보이지 않는 감염자가 많기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은 아직 코로나19에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피해가 정점에 달했던 3, 4월과 다른 점은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적은 젊은 층의 감염이 더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30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늘어나는 등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입원환자수도 몇 개 주를 제외하고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할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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