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도심공원 한복판서 흉기 테러로 6명 사상..."테러 사건으로 수사"

英 도심공원 한복판서 흉기 테러로 6명 사상..."테러 사건으로 수사"

2020.06.22.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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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무차별적 흉기 난동…3명 사망·3명 중상
경찰,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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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 인근의 한 도시의 도심 공원에서 괴한이 벌인 흉기 난동으로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리비아 출신 용의자를 붙잡은 경찰은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조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 난동이 벌어진 곳은 런던 남동쪽 도시 레딩에 있는 한 도심 공원입니다.

레딩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산책을 즐기던 주민에게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시민 3명이 숨지고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한가롭게 주말 저녁을 즐기던 시민들은 흉기 난동이 믿기지 않는 듯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스테이시 파커 / 공원 인근 주민 : 건물에 테러리스트가 있다는 말에 저와 아이들은 무척 무서웠습니다. 아예 건물 밖 출입이 금지됐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 25살 남성 카이라 사달라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사달라가 지난해 영국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MI5의 테러 관련 요주의 인물 3만 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언론들은 사달라는 리비아 출신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난민 인정을 받은 인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평소 용의자를 봐왔다는 주민은 그를 평범한 이웃으로 기억했습니다.

[키어론 버논 / 용의자 이웃 주민 : 이슬람국가나 누구를 해치겠다는 등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저 행복한 모습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초기 단순 난동사건이라던 입장을 바꿔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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