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집단 감염 11일째 확산...수도권서 또 확인

中 베이징 집단 감염 11일째 확산...수도권서 또 확인

2020.06.22.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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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동안 베이징시에서 확진자 236명 발생
수도권 허베이에서 어제 또 2명 확진…베이징발 감염자
톈진시 17일 확진자, 염기 서열 베이징과 동일…관련 추정
허베이·톈진· 랴오닝·저장·쓰촨 등으로 20명 이상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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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농수산물시장 집단 감염의 여파가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신규 확진자가 조금 줄었는데, 인근 수도권 지역에서 베이징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베이징의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 10일이 넘었는데 하루 확진자 수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중국 보건 당국 집계 결과 어제도 베이징에서 9명이 확진이 됐는데 모두 신파디 도매시장 관련 감염자입니다.

지난주 내내 하루 평균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것에 비하면 하루 확진지 수는 3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어제까지 이번 집단 감염으로 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이제 236명입니다.

그런데 어제 베이징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인 허베이성에서 2명의 확진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역시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관련 감염자입니다.

여기다 역시 수도권 지역인 톈진시에서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베이징 신파디 시장과 관련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톈진 환자가 수산물 관련 일에 종사를 하는 데다, 바이러스 염기 서열이 베이징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베이징 이외에 수도권이나 다른 성이나 시에서 발생한 베이징발 확진자도 모두 2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허베이성에서 17명, 랴오닝성 3명 그리고 저장과 쓰촨, 톈진 등에서 각각 1명씩 모두 5개 성.시에서 베이징 관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베이징이 사실상 봉쇄됐다고 하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여전히 같은 상황입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베이징에서 외부로 나갈 수는 있다고 하지만, 핵산 검사를 미리 받아야 하고, 교통편도 제한돼 있고, 또 나가도 2주 격리를 받아야 하는 사실상의 고립 또는 봉쇄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도 모두 등교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베이징 당국이 어제는 집단 감염이 시작된 펑타이구와, 감염자가 많이 나온 인근 다싱구의 중위험 지역 4곳을 고위험지역으로 높였습니다.

또 32곳이던 중위험 지역도 37곳으로 늘려서 건물이나 주거지를 출입할 때 발열 검사와 출입증 확인 등을 하면서 더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베이징에서 신파디 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큰 다양루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소매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신파디 시장이 폐쇄가 돼서 베이징의 식료품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두 번째 큰 시장은 감염이 안 되도록 예방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시장이나 음식점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배달 종사자들은 전원 검사를 진행하고 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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