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 때 최루탄 사용, 코로나19 더욱 확산 위험"

"美 시위 때 최루탄 사용, 코로나19 더욱 확산 위험"

2020.06.06.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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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위 때 최루탄 사용, 코로나19 더욱 확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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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흑인 사망 사건 항의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사용하는 최루탄이 코로나19를 더욱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현지 시각 5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의학 교수이자 전염병 전문가인 피터 친홍 박사가 최루탄과 최루액분사기가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친홍 박사는 "최루 가스는 시위대의 기침과 고함, 비명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루탄이 발사되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도 마스크를 벗어 눈과 코, 입을 비비게 된다며 "호흡기 자극 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코와 입, 폐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면 코로나19 감염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친홍 박사는 이에 따라 시위대를 향해서도 무증상 감염자가 있기 때문에 시위 현장에서 코로나19가 더욱더 쉽게 전파될 수 있다며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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