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위비 분담금 협상 韓 양보 재차 촉구

美, 방위비 분담금 협상 韓 양보 재차 촉구

2020.06.05. 오전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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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부차관보 "방위비 협상 매우 중요한 진전 있었다"
’韓人 군속 인건비 韓정부가 우선 지급 방안’ 美 수용 지칭
"美 매우 유연했다…韓 정부가 같은 유연성 보여주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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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큰 유연성을 보였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양보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또 성주 사드 기지에 군 장비를 반입한 것에 대해서는 성능의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는 현지시각 4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최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2일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대규모 무급휴직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인건비를 한국 정부가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수용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무급휴직 상태 해소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매듭지을 필요성을 없애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매우 유연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미국은 한국 정부가 같은 유연성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성주 사드 기지의 군 장비 반입에 대해 "일부 잘못된 보도와 달리 이는 성능의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드 시스템을 패트리엇 체계와 합치려는 노력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드는 중국이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려는 것이라는 미국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남북 간 대화와 협력 문제와 관련해 "남북 관계의 어떠한 진전도 북한 비핵화의 진전과 함께 가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중요한 조건은 북한이 불법적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긍정적 조치를 볼 때까지 압박 정책을 볼 것이고 이는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미일 3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뒤 미국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맡겨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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