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집단면역' 책임자 후회..."초기에 검사 더 했어야"

스웨덴 '집단면역' 책임자 후회..."초기에 검사 더 했어야"

2020.06.04.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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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집단면역' 책임자 후회..."초기에 검사 더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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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이 집단면역을 대응책으로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텡넬 청장은 현지시간 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분명히 우리가 한 것에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며 "같은 병을 다시 만나게 되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가 한 것 사이 어디쯤에서 타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텡넬 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스웨덴이 코로나19 대응법으로 내세운 집단면역의 효과를 두고 국내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스웨덴은 강력한 봉쇄 조치 대신 느슨한 통제 속에 구성원 다수가 전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게 함으로써 감염을 억제하는 집단면역을 시도했으나 인구 천20만 명 가운데 4천468명이 숨졌습니다.

반면 일찍이 고강도 제한조치를 단행한 덴마크는 580명, 핀란드는 320명, 노르웨이에서는 237명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텡넬 청장은 이러한 높은 사망률이 자신의 선택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느냐는 물음에 "완전히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특히 요양원 보호와 초기 검사 시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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