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우치 소장 "코로나19 백신 개발 낙관...효과 짧을까 우려"

美 파우치 소장 "코로나19 백신 개발 낙관...효과 짧을까 우려"

2020.06.03.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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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핵심역할을 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한 번 백신을 맞았을 때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각 2일 미국의학협회저널과 온라인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플랫폼의 여러 백신 후보가 있기에 우리가 활용할만한 백신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엄청나긴 하지만 많은 사람이 완치되고도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섬멸할 면역반응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하는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이 다음 달 초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더나의 3상 시험은 3만 명을 대상으로 미국뿐 아니라 미국 외 지역에서도 실시될 예정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잘하면 7월 첫 주에 3상 시험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많은 지점에서 자료를 얻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이 작동하는지 분명치 않아도 11월이나 12월까지 1억 개가량 생산해둘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효과적인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백신을 맞은 사람에 면역반응이 생길지 보다는 면역반응이 얼마나 지속할지를 좀 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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