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몰려오자 트럼프 한때 지하벙커 피신"

"시위대 몰려오자 트럼프 한때 지하벙커 피신"

2020.06.01.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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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으로 모여들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현지 시각 31일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 주변에까지 시위대가 접근했던 지난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로 이동해 1시간가량 머물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밤 지하벙커로 이동했다고 보도하면서 "비밀경호국이 어떤 일 때문에 대통령을 지하벙커로 이동시켰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백악관이 위협받을 때 대통령 신변보호를 위한 절차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이 무릎으로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29일 백악관 앞에서도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왔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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