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1주기 추모식...연말 '추모 조형물' 건립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1주기 추모식...연말 '추모 조형물' 건립

2020.05.29.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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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25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지 1년이 됐습니다.

사고 1주기 추모식에 참석자들은 다뉴브 강 현장에 화환을 띄우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심히 흘러가는 강물에 차분하게 화환을 띄웁니다.

1년 전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한국과 헝가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최규식 / 주헝가리 대사 : 희생된 분들이 영원한 안식을 얻고 유가족들의 상처도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도록 사고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 파악 그리고 정당한 보상이 하루 바삐 이뤄지길 바랍니다.]

한국과 헝가리 두 나라 정부는 사고 현장에 두 나라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조형물을 세울 예정입니다.

사고는 한국인 33명과 승무원 2명 등 35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 받혀 침몰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한 달이 넘게 진행된 구조에도 불구하고 한 명은 여전히 행방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가해 유람선 선장에 대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헝가리 외무장관은 신속한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시야르토 페테르 / 헝가리 외무장관 : 재판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정확한 책임자와 죄를 찾아내 책임을 묻게 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선장은 혐의 인정은 고사하고 오히려 건강 악화를 이유로 선처를 호소해 피해자 가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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