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기자회견...中 제재 가능성에 "뭔가 하고 있다"

트럼프, 내일 기자회견...中 제재 가능성에 "뭔가 하고 있다"

2020.05.29.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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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 시간 내일 새벽쯤 기자회견
홍콩보안법과 관련한 미국의 대응 조치 전망
트럼프, 중국 제재 가능성에 "뭔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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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문제와 관련해 내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보안법 강행을 앞두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를 보내지 않았습니까? 구체적인 조치가 예상되는 거죠?

[기자]
네, 이곳 시각이 28일 오후 6시가 다 돼 가는데요.

백악관이 구체적인 시간을 밝힌 것은 아닙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여기 기준으로 내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동안 홍콩 문제와 관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언급해 온 만큼 관련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백악관에서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 때문에 전 세계 186개 나라가 고통받고 있다며 불행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중국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내릴지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틀 전에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듣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어떤 대응 조치가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가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앞서 하루 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홍콩이 더는 중국으로부터 자치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는데요.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오늘 관련 언급을 했습니다.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필요하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에도 자치권을 근거로 중국 본토와 별개로 관세면제 등 특별교역 혜택을 부여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관세와 무역 등의 경제 제재를 비롯해 비자 제재 등 다양한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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