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부패혐의 첫 재판...현직 총리로 처음

이스라엘 네타냐후, 부패혐의 첫 재판...현직 총리로 처음

2020.05.24.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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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5선에 성공한 장기 집권 지도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현지시간 24일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예루살렘 법원에 뇌물수수 등의 피고인으로 첫 재판에 출석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직 총리가 형사 재판을 받기는 처음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판 시작에 앞서 "이것은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정치적 쿠데타 시도"라며 검찰과 경찰이 우파 지도자인 자신을 물러나게 하려고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부패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검찰은 작년 11월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 등으로부터 수년간 고급 샴페인과 쿠바산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 최대 판매 부수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과 막후 거래를 통해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려고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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