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휴 맞아 활기..."환자 더 늘어" 불안감

美, 연휴 맞아 활기..."환자 더 늘어" 불안감

2020.05.24.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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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 맞아 외출 나온 시민 크게 늘어
뉴욕주 하루 사망자 84명…최고 정점의 1/10 수준
뉴욕주, 최대 10명까지 모임 허용·경제 정상화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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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은 미국은 곳곳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는 이전보다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주민들이 해변을 찾았습니다.

볼링장도 오랜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볼링장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 이용자들의 레인을 한 칸씩 떨어뜨려 배치했습니다.

[스티브 호퍼 / 볼링장 매니저 : 수용 능력의 25%만 받고 있습니다. 400명까지 받을 수 있지만 100명만 받고, 모든 레인에 5명까지만 가능합니다.]

뉴욕주도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84명을 기록해 2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지만 한때 하루에 8백 명 가까이 숨졌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 사망자 수가 84명으로 내려갔습니다. 물론 84명도 비극이지만 그 수가 내려간 것은 전반적으로 좋은 소식입니다.]

뉴욕주는 이에 따라 이전엔 아예 금지하던 사적 모임을 최대 10명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정상화 허용 범위도 롱아일랜드 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제활동이 재개된 이후 코로나19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지역도 많습니다.

아칸소 주는 현지시간 23일, 하루 확진자가 163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한달 전 정점에 이를 당시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경제 재가동 2단계가 시작된 지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천백여 명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앨라배마와 미네소타 등 미국 11개 주는 지난주에 최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만 천 명이 발생했으며, 하루 사망자도 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요판 신문 1면에 코로나19 사망자의 명단과 나이 등을 싣고 "사망자 10만 명 근접, 계산할 수 없을 만큼 큰 손실"이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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