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데시, 사이클론 '암판' 상륙...최소 95명 사망

인도와 방글라데시 벵골만 지역을 할퀴고 지나간 사이클론으로 최소 95명이 숨졌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사이클론 '암판'은 현지 시간 20일 오후 벵골만의 인도-방글라데시 국경 지역인 슌도르본에 상륙한 뒤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를 거쳐 방글라데시 북동쪽으로 시속 155∼165㎞ 최고 시속 185㎞로 횡단했습니다.

암판은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하더니 이날 새벽 부탄으로 넘어가면서 비바람은 거의 잦아들었습니다.

암판은 1999년 10월 말 인도 오디샤주에 상륙해 만여 명의 사망자를 낸 '오리사' 이후 가장 강력한 슈퍼 사이클론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세력이 약화하면서 1999년보다는 인명 피해가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72명, 방글라데시에서 23명 등 모두 95명 이상이 숨졌다고 두 나라 재난 당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