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중국은 악랄한 독재정권에 의해 지배"

美 국무 "중국은 악랄한 독재정권에 의해 지배"

2020.05.21. 오전 03: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을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까지 부르며 공격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 WHO 화상총회 연설 내용을 정면 반박하는 등 이례적으로 시진핑 주석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 시각 20일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1949년부터 악랄한 독재 정권에 의해 지배를 받아왔다"면서 "수십 년간 무역과 외교적 접근 등을 통해 그 정권이 보다 우리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타이완을 배제하도록 WHO 사무총장을 압박했다"며 "테워드로스 사무총장과 베이징의 이례적인 밀착 관계가 현재의 코로나19 대유행 한참 전부터 시작된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시 주석의 지난 18일 세계보건총회 개막식 연설을 거론하면서 "시 주석이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지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면 좋았을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또 오늘까지도 베이징은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관들의 접근을 계속 거부하고 있고, 살아있는 바이러스 샘플을 계속 주지 않고 있으며, 중국 내 코로나19 관련 논의를 계속 검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이 진정한 개방성, 진정한 투명성을 보여주길 원한다면 우리처럼 기자회견을 쉽게 열어서 모든 기자가 원하는 어떤 것이든 물어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폐쇄성을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