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 '양회' 개막...코로나19 끝내고 경기 회복 본격 시동

中, 오늘 '양회' 개막...코로나19 끝내고 경기 회복 본격 시동

2020.05.21. 오전 00: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中, 오늘 ’양회’ 개막…"코로나19 극복 성과 과시"
정협·전인대 회의 과정에서 ’中 책임론’ 반박도 예상
中 전인대, 올해 성장률 목표 ’주목’…"구간만 제시할 수도"
AD
[앵커]
중국이 코로나19로 미뤘던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를 오늘 개막합니다.

미중 갈등이라는 큰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에 본격 착수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양회는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전염병과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겨냥한 책임론을 무마하기 위해 국제적 방역 협력도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궈웨이민 /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 :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인류위생건강공동체,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번 양회에서의 가장 큰 관심은 중국 정부가 제시할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입니다.

1분기에 -6.8%까지 추락한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표 구간만 제시하거나 아예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대적 부양책을 발표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적자 재정 편성과 국채나 지방채의 발행 등을 여러 번 예고해왔습니다.

채권 발행을 통해서만 5조 위안, 우리 돈 800조 원이 넘는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다시 첨예해지면서 새로운 대응 전략을 꺼낼 지도 관심입니다.

중요안건은 오늘 개막하는 정치협상회의보다 내일 시작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주로 다뤄집니다.

보통 3월 초에 시작돼 2주 가까이 열리던 중국의 양회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두 달 반 정도 늦게 열리고 기간도 1주일 가량으로 단축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