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수반 "이스라엘·미국과 맺은 협정·합의 무효"

팔레스타인 수반 "이스라엘·미국과 맺은 협정·합의 무효"

2020.05.20.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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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현지 시각 19일 이스라엘, 미국과 맺은 협정이나 합의를 무효로 한다고 선언했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가 전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요르단 서안의 도시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자치정부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와 팔레스타인 국가는 오늘 안보를 포함해 이스라엘, 미국과 맺은 모든 협정과 합의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점령 당국은 국제사회 앞에서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한 데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으로 공존하는 구상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이스라엘 새 연립정부의 요르단강 서안 합병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아바스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온건한 팔레스타인 정파로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를 통치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의 우파 지도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7일 새 연립정부를 출범하면서 요르단강 서안 내 유대인 정착촌 합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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