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연말에 나올 가능성"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연말에 나올 가능성"

2020.05.19.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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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후보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 항체 형성"
"8명은 바이러스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형성"
모더나, 조만간 2상 시험 돌입·7월 초 3상 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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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큼 다가서면서 언제 일반인에게 보급이 가능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의 선두에 선 모더나는 일단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가능성을 제시해 희망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백신 개발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입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 참가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8명에게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마릴린 마치오네 / AP 의학전문기자 : 오늘 뉴스는 아주 첫걸음에 불과했지만 아주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8명 중 8명이 우리가 원하는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은 정말 좋은 징조입니다.]

모더나는 조만간 6백 명을 대상으로 2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3상 시험은 오는 7월 시작할 계획입니다.

모더나 측은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사용 가능한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시한 백신 개발 일정표와도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과 연구자, 연구소 몇몇으로부터 치료법과 백신에 관해 엄청나게 좋은 긍정적인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곧 나올 것입니다.]

다른 연구소와 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더나 외에도 미국과 중국, 독일 등의 연구소와 기업 7곳이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백신을 개발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스웨덴, 프랑스 제약회사들도 백신이 개발되면 곧바로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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