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1분기 16조5천억 원 적자...15년 만에 적자 전환

소프트뱅크 1분기 16조5천억 원 적자...15년 만에 적자 전환

2020.05.18.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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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오늘 올해 1분기 적자가 1조4천381억 엔, 약 16조5천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홀딩스의 1분기 적자 1조3천872억 엔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3월 결산 법인인 소프트뱅크의 2019회계연도 결산도 적자로 돌아서 9천615억 엔, 약 11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18회계연도 1조4천억 엔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던 소프트뱅크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5년 만이며, 적자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적자 전환은 미국의 공유 사무실 업체인 '위워크' 투자 손실과 출자 기업인 위성통신 벤처기업의 파산 등 거액 펀드를 통한 투자 사업에서 약 1조9천억 엔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이 소프트뱅크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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