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 자금지원 전면 중단하는 방향으로 다시 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다시 틀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메릴랜드주에 있는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화당 측근들과 회동을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번 회동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WHO에 한 푼도 줘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을 압박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른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유동적이며 여전히 바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WHO가 중국에 편향된 데다 코로나19 초기대응이 부실했다고 비판하며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지난 15일 폭스뉴스는 미국이 HO에 보내려는 서한 초안을 입수했다며 미국이 중국의 분담금 수준에서 부분적으로 자금 지원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