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美 경제 회복 과정, 내년 말까지 갈 수도"

연준 의장 "美 경제 회복 과정, 내년 말까지 갈 수도"

2020.05.18.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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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美 경제회복 과정, 내년 말까지 갈 수도"
파월 의장 "경제 회복될 것이지만 시간 걸릴 수 있다"
파월 의장,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내
파월, 13일 화상연설에서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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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미국 경제가 늦으면 내년 말이나 돼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거듭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 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CBS의 시사 프로그램인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회복될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정말 모른다"며 불확실성을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완전히 확신해야 경제가 완전히 회복된다"면서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면 미국 경제는 올해 하반기에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중장기적으로 누구든 미국 경제가 나빠지는 쪽에 돈을 걸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미 미국의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13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 화상연설에서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시장의 기대보다 어두운 전망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크리스 루가버 / AP 경제 분석가 : 장기간 소비가 줄어드는 여건에서 기업들이 잘 헤쳐나갈지 걱정하면서 (파월 의장이)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고 생각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의 인터뷰 발언을 하반기 'V자형'의 신속한 반등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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