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가 거부한 3조 달러 경기부양법안 통과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이 현지시각 15일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3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6백조 원에 달하는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경기부양법안에 부정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 법안에 대해 "백악관 도착 즉시 사망"이라며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미국 하원은 현지시각 15일 찬성 208 대 반대 199로 법안을 가결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이 '히어로즈 법'이라는 이름을 붙여 발의한 이 지원책은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처리한 4개 예산 법안을 합한 2조8천억 달러 , 우리 돈으로 약 3천4백조 원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주 정부와 지방 정부에 대한 지원,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일하는 필수 업종 근로자들에 대한 위험수당 지급, 미국인 1인당 최대 천200달러씩, 가구당 최대 6천 달러의 2차 현금 지원 등이 이 법안의 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