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법률가 500명, '벚꽃 스캔들' 아베 총리 오는 21일 고발

日 법률가 500명, '벚꽃 스캔들' 아베 총리 오는 21일 고발

2020.05.17.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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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변호사와 법학자 등 500여 명이 아베 신조 총리가 세금을 써 자신의 지역구를 관리했다는 이른바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과 관련해 총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문제를 추궁하는 법률가 모임 500여 명이 공동으로 오는 21일 아베 총리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모임은 아베 총리가 지난 2018년 4월 열린 정부 봄맞이 행사에서 후원회 대표 등과 공모해 초청받은 지역구 주민 1명 당 식사비로 약 7만 원을 지원하는 등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열린 정부 행사에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을 대거 초청해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를 개인 친목행사처럼 악용했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고발은 아베 정부가 일부 검찰 간부들의 정년을 내각의 승인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놓고 국민적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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