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백신 개발 담당할 제약사 전 임원 영입

트럼프, 코로나19 백신 개발 담당할 제약사 전 임원 영입

2020.05.14.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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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끌 책임자로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몬세프 슬라위를 기용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슬라위는 올해 연말까지 백신을 생산·유통 시킬 미 행정부의 이른바 '초고속 작전'을 주도하게 됩니다.

미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이 경제 반등을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보고, 연말까지 미국인들에게 3억 개 분량을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정부의 전염병 백신 개발을 주도해 온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의 릭 브라이트 국장이 좌천돼 논란이 됐습니다.

브라이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비슷한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수차례 공개 언급하자 이에 반기를 들다 인사보복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4일 예정된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보건소위원회 증언에 앞서 이날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부실했다면서 더욱 조율된 국가적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겨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임명되는 슬라위는 자원봉사자 지위로 일하게 되며, 미 육군 군수사령관인 구스타프 페르나 장군의 지원을 받게 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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