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지도력 평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

"아베 내각 지도력 평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

2020.05.11.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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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지도력 점수가 2012년 2차 정권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란을 거듭해 오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며칠 내 대부분 해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내각 지지율 49%.

지난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아베 내각 지도력을 놓고 벌인 여론 조사 결과입니다.

지난 3월 조사 때와 비슷한데 여전히 2012년 2차 정권 출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안정감이 있다'는 대답이 39%로 3월 조사 때와 비슷했지만 '지도력이 있다'는 답변은 6% 포인트 떨어져 13%에 그쳤습니다.

거꾸로,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지도력이 없다'는 답변이 35%로 같은 기간 16%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도력 평가 하락은 코로나19 대응이 미숙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에 대한 반작용인지 긴급사태는 곧 대부분 해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점 관리가 필요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34개 현의 긴급사태를 일괄 해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 선정은 오는 14일 전문가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전히 많은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도쿄도와 오사카부는 해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긴급사태를 연장한 일본 정부가 일주일도 안 돼 돌연 방침을 번복하면서 아베 내각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판단이 다시 한 번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YTN 조승희 [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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